국회의원 아파트 4채 중 1채는 강남 4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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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아파트 4채 중 1채는 강남 4구에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6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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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이 소유한 아파트 24%는 서울 강남 4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019년 3월 신고 기준 20대 국회의원 300명 아파트 등 부동산 소유 현황을 분석해 1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중 223명이 346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346채 중 서울 아파트는 171채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도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 4구에 보유한 아파트는 82채로 전체의 24%에 달했다.

지역별 의석수와 비교해보면 서울 의석수는 비례포함 58석인데 반해 보유 아파트는 171채로 의석수 대비 3배였다. 특히 강남 4구는 의석수가 13석인데 반해 보유 아파트는 82채로 의석수 대비 6.3배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의석수 71석에 보유 아파트 71채로 주택과 의석이 같았다.

반면 서울·경기 이외 지방은 의석은 171석(전체 의석 비중은 56.9%)인데 보유 아파트는 104채(전체 주택의 30.1%)로 의석수 대비 0.7배 뿐이었다. 전체 평균 1.1배보다 낮은 수준인 데다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각각 5분의 1, 9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지방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정작 본인 지역구엔 아파트를 안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의석수와의 차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과 경북이다. 경남은 의석수는 비례포함 19석인데 보유 아파트는 9채에 불과했다. 경북도 의석수는 16석인데 아파트는 5채에 그쳤다. 경남, 경북 모두 의원 보유 아파트가 의석수 대비 0.3배로 가장 낮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의석 77석에 아파트 42채로 0.6배, 호남권은 37석에 아파트 18채로 0.5배였다.

이들이 의정활동을 한 4년(2016년 3월~2020년 1월) 동안의 지역별 아파트값 상승액은 서울 6억2000만원, 강남4구 8억6000만원, 경기도 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방은 2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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