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19에 여객기 화물기로 활용…역발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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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 19에 여객기 화물기로 활용…역발상 전략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15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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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노선 운휴와 감편으로 여객기가 활용되지 못하고 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비용 절감 뿐 아니라 국내 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해 운휴 중인 노선을 대상으로 여객기에 화물만 실어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부터 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A330-300 여객기를 투입해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긴급 물량과 한국발 농산물 등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여객기가 운항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靑島)에도 오는 21일부터 여객기를 투입해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도 늘려갈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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