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중국 민영항공사 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승무원 70여명에게 계약연장 불가를 일방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전날 계약직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경영악화로 계약연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14기 '막내' 기수로 오는 이번 주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동방항공은 이전까지 2년 계약직 기간이 끝난 승무원들을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노선이 타격을 입어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연장이 불발된 한국인 승무원들은 경영진이 이전까지 정규직 전환을 약속해온 만큼 이번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중국동방항공 14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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