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정부가 대구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8곳 1500여실을 확보했다. 정부는 추가로 3곳을 가동해 약 700개실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월요일(2일) 첫 개소를 시작한 생활치료센터는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총 8개의 시설에서 1527실을 확보한 상태"라며 "현재 73%인 1110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생활치료센터는 각각 병원과의 협진체제를 갖추고 모두 152명의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고안한 경증 환자 집단 격리 생활 시설이다.
오는 8일에는 제천의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9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 등이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이에 따라 695개실이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
정부는 입원이 시급한 중증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사망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증 환자를 센터에 수용하고 중증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중앙정부는 지자체의 대기환자 해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고 있다"며 "환자들도 다른 대기 환자들을 고려해 다소의 불편은 감내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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