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애경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항간의 철회설을 뒤로 하고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가액 545억원에 인수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상태인 마스크를 화장품이나 생활필수품 등에 끼워 파는 행위를 들여다본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주요 여행사 상품 판매가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함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
◆ 제주항공, 장고 끝에 이스타항공 품었다
애경그룹이 자회사 제주항공을 통해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 주식 수는 이스타항공의 보통주 497만1000주, 인수가액은 545억원이다. 주식 취득 예정 일자는 4월 29일이다.
지분 인수금액은 지난해 말 양해각서(MOU) 체결 당시 공시한 695억원에서 150억원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시장의 위기 등 업황 악화로 금액이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양해각서 체결 당시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했기에 내달 29일까지 약 430억원만 납입하면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과 가격경쟁력 강화 및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등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장품 사면 마스크 드려요"…끼워팔기 단속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를 화장품 등에 끼워 파는 행위를 단속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화장품·생필품 판매업체들이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끼워파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장 조사 대상업체들은 모두 마스크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즉시 중단했다. 화장품 판매업체는 마스크 활용 마케팅을 중단했고 생필품 판매업체들은 자사 점포들에 '마스크 끼워팔기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정위는 안정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이번 주에도 오픈마켓,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관련 마케팅 행위의 위법 여부를 현장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악재로 2월 여행상품 판매 80% 급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주요 여행사 상품 판매가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2월 모객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별도)는 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4.8% 급감했다. 일본 불매 운동에 따른 대체 여행지로 부상했던 동남아 지역 여행의 경우 입국 금지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
모두투어 네트워크도 지난달 3만7000명의 해외여행과 9만 4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줄어든 수치다. 항공권 판매는 7% 감소했다.
◆ 개소세 인하로 차값 최대 143만원↓…판매촉진 기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인하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각사는 판매 모델의 가격을 수정하고 개소세 인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쌍용차가 가장 먼저 차값 인하 소식을 알렸다. 인하폭은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 역시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현대·기아차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동차 업계는 개소세 인하가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지만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