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코로나19 확산에 가맹점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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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코로나19 확산에 가맹점 지원 나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3월 0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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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이디야·더벤티 로열티 면제, 치킨 3사 대구·경북 지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과 위기 극복에 나섰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전국 148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전액 감면한다. 커피원두와 정육, 소스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공급가도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임시휴업한 매장의 경우 폐기 식자재에 대한 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더벤티도 전국 43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고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한다. 3월 내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더벤티는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대책과 가맹점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내용을 담은 대표이사 명의 서신을 전 가맹점에 전달했다.

이디야커피도 가맹점주들에게 문창기 회장 명의 편지를 보내 "전국 모든 가맹점에 대해 두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1박스를 무상 지원하며 세정제·마스크를 지속 공급하는 등 약 20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모든 가맹점에 매장 별로 원재료 구매 금액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본사 차원에서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국 가맹점 방역작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위생물품을 빠르게 확보해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으로 전국 매장에 긴급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커피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전국 835개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특히 전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원과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의 가맹점에는 추가로 원두 20kg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식품벤처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33떡볶이'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한 지점에 대해 최근 3개월 일평균 포스 매출의 30%를 본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글로벌 방제 회사인 터미닉스와의 제휴를 통해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3사도 가맹점 지원에 나섰다.

교촌치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가맹점 방역, 손세정제 배포 등 가맹점 지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나아가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한 지원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전달했다.

bhc치킨은 대구와 인접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지원한다. bhc치킨 자체 물류망을 통해 대구경북사업팀에 물품을 전달해 해당 지역 가맹점에 배포에 나섰다. 마스크와 세정제 등 방역물품을 추가 확보하는 대로 대구 이외에 경북 지역 가맹점으로 확대해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BQ는 1억5000여만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해 전국 직영·가맹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가맹점에는 일회용 비닐장갑과 KF94 마스크를 긴급 무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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