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1~2인 가구 증가에 중소형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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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1~2인 가구 증가에 중소형 아파트 인기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6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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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대치'는 전가구가 전용면적 55~77㎡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사진=롯데건설
'르엘 대치'는 전가구가 전용면적 55~77㎡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사진=롯데건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근 1~2인 소형 가구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2.53명이었던 세대당 인구는 지난해 2.31명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0년 15%에서 지난해 29.3%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부터는 30%를 웃돌면서 매년 10만 가구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의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61~85㎡ 중소형 평면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7만8691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평면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공급에 나서는 중소형 평면은 대형에 비해 가격적인 부담이 덜하면서 공간 활용도도 갖춰 합리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소형 가구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3개의 단지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였다. 전가구가 전용면적 55~77㎡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르엘 대치'는 평균 212대 1의 경쟁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전용면적 41~84㎡), '효창 파크뷰 데시앙'(전용면적 39~84㎡) 역시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갈수록 급증하면서 중소형 틈새평면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규제가 이어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자금 부담이 덜하고 환금성이 좋아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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