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부산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모두론'을 출시한다.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은 25일 오후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금융기관 지역 재투자 및 중저 신용등급 포용금융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신용등급 9∼10등급은 햇살론이나 신용회복지원 등 정부 정책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한 단계 높은 8등급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모두론은 '금융 차상위계층'이 높은 이자를 내야 하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금융지원을 받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 구간 CCC등급도 모두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신용평가 B등급 이상 기업만 금융권 대출이 가능했다.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은 모두론을 통해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이 50억 원, 협약 참여 금융기관이 100억 원을 출연하고 부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모두론은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중은행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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