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다시 1만달러대 추락
상태바
1인당 국민소득 다시 1만달러대 추락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7일 08시 3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다시 1만 달러대로 추락했으며 경제성장률은 2.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질 국민총소득 성장률은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8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1만9231달러로 집계돼 2007년 처음으로 2만 달러(2만1695달러)를 돌파한 지 1년 만에 다시 뒷걸음쳤다.

1인당 국민소득은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 1998년 7355달러로 곤두박질친 뒤 2000년 1만841달러로 다시 1만달러를 회복했다. 이후 2002년 1만1499달러, 2003년 1만2720달러, 2004년 1만4193달러, 2005년 1만7531달러, 2006년 1만9722달러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왔었다.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 역시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연간 실질 GNI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8.3%)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보다 2.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1월 발표한 속보치 2.5%보다 낮아진 것으로, 1998년(-6.9%)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의 7.2%에서 3.1%로, 서비스업이 5.1%에서 2.5%로 나타나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했다.

특히 건설업은 -2.4% 성장률을 기록했다.

민간소비 성장률 역시 5.1%에서 0.9%로 크게 둔화했으며 재화수출은 11.9%에서 4.1%로 성장률이 곤두박질 쳤다.

총 저축률은 전년(30.8%)과 비슷한 30.7%를 기록했고 국내 총투자율은 31.2%로 전년의 29.5%보다 상승했다. 민간 총저축률은 21.3%로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2007년의 20.2%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