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한·중·베·러 현지화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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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 한·중·베·러 현지화 전략 통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5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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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출시 46주년을 맞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해외 시장에서 제2 도약에 나서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에서 선보인 '찰 초코파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과일 맛을 담은 초코파이를 잇따라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초코파이에 전통 디저트인 인절미와 흑임자 등 떡을 접목한 '찰 초코파이'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 다크' '초코칩 초코파이' 등 확장 제품과 함께 베리 맛 제품들이 추가되면서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대비 23% 넘게 성장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 맞춤형 제품들이 안착하며 초코파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6년 '초코파이 마차'를, 베트남에서는 2017년 카카오를 듬뿍 담은 '초코파이 다크'를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과 시장점유율 제고에 한 몫 하고 있다.

이 같은 초코파이 현지화 전략은 글로벌 통합 연구개발(R&D)의 결과물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7년 한국법인이 헤드쿼터가 된 연구기획팀을 신설하고 글로벌 통합관리를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법인별 R&D 노하우를 공유하고 각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면서 초코파이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연구소를 출범하며 R&D 본부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 46년을 맞은 초코파이가 맛부터 식감에 이르기까지 국가별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초코파이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연구소가 출범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초코파이 제 2의 글로벌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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