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약세 속 '노도강'·'수용성' 강세…풍선효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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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약세 속 '노도강'·'수용성' 강세…풍선효과 뚜렷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20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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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12·16 부동산 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강남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경기 '수용성'(수원·용인·성남)도 상승세가 지속돼 '풍선효과'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서울은 12·16 대책 이후 이달 초까지 0.10%→0.08%→0.07%→0.04%→0.03%→0.02%→0.01%로 7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선 3주째 0.01% 상승률에 멈춰 있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0.08% 하락해 전주(-0.05%)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0.10%, 서초구가 0.07%, 송파구가 0.12% 각각 집값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보합이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노도강은 오름세다. 노원구는 0.09% 올라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0.06%씩 상승한 도봉구·강북구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노도강이 서울 집값 상승률 '톱(TOP)3'를 차지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을 앞두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0.42% 오르며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번주도 수원(1.81%)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규제지역과 신분당선 연장 등의 교통호재가 강한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권선구(2.46%)는 호매실·금곡동 위주로, 팔달구(2.13%)는 화서·우만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영통구(1.83%)도 망포·광교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0.76%)은 신분당선·인덕원선·GTX-A·SK하이닉스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 수지구(0.87%)는 성복·상현동, 기흥구(0.92%)는 상갈동 등 신분당선 수혜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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