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주택 매매가 상승 둔화하면 전셋값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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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주택 매매가 상승 둔화하면 전셋값 올라"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2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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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주택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 전셋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이지스자산운용이 발간한 '국내 주택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택 보증금 혹은 전세는 임대인이 투자금을 줄이는 수단으로 쓰인다. 집을 10억원에 사는 경우 자본 3억원, 전세금 5억원, 대출 2억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식이다.

주택 매입에 들어가는 돈이 줄어들수록 매매가 상승에 의한 수익률은 증가한다. 수익은 같지만 투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문제는 매매가격 상승이 둔화할 때 나타난다. 매매가 상승이 둔화되면 임대인은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전세금을 상승시켜 투자금을 돌리거나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돌려 수익을 보전하려는 반전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매매가격 상승이 둔화하면 자산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매매보다는 전세로 살려고 한다. 결국 임대인과 세입자의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둔화될 때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반전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둔화한 시기에 전세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전세금이 많이 오르면 결과적으로 갭투자 요인을 제공해 다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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