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한국은행은 소액결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3일 '미 연준의 실시간총액결제방식 소액결제시스템 구축 추진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 연준은 2023∼2024년까지 소액결제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도 중앙은행이 이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경우,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결제 시스템은 거래 발생 후 금융기관이 우선 수취인에게 돈을 지급하고, 다음 영업일에 중앙은행 당좌계좌를 통해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최종결정이 하루 늦는 만큼 금융기관들은 신용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소액결제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운영하는 경우,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소액결제시스템인 '페드나우(FedNow)를 2023∼2024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다만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에는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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