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거래허가제 논의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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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주택거래허가제 논의한 적 없어"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23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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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택거래허가제와 관련해 "논의된 바가 하나도 없었다"며 "제가 주재하는 회의에서도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2일 KBS 1TV '뉴스9'에 출연해 "앞으로도 그런 극단적인 정책 발언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택거래허가제는 주택을 거래할 때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15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이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급속히 확산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 수석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청와대 내에서) 공식적 논의 단위는 물론 사적인 간담회에서도 검토된 적이 없다"고 수습하는 등 청와대가 강 수석의 발언을 진화하면서 논란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홍 부총리도 극단적 대책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될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2·16 대책 발표 후 실질적으로 강남4구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이상과열이나 불법적인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추가적인 대책을 언제든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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