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내달 말 국내 개봉한다.
기생충:흑백판은 오늘부터 개최되는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기생충 흑백판은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마더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미묘한 아름다움과 함께 영화 속 강렬함을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기생충은 국내 개봉 이후 1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달성하며 개봉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는 칸 국제영화제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총 56개의 해외영화제 및 시상식에 초청, 그 중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전미 비평가협회(작품상, 각본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송강호), 호주 아카데미 작품상 등 약 30여 개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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