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어디까지 도달할까…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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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어디까지 도달할까…글로벌 불확실성 '여전'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8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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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 전망…최고 2500선 제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올해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최고 2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상반기에 강세를 나타내는 '상고하저(上高下低)' 전망이 많았다.

대다수 증권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2000~2400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증권 1950~2350, 하나금융투자 2050~2450, 한국투자증권 1960~2370, 메리츠종금증권 2000~2500,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교보증권 2000~2400, KB증권 1950~2400, 키움증권 1900~2250, 대신증권 1900~2400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에 대해 상고하저와 1950~2350선을 예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없으나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합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이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와 미중의 대규모 재정부양을 통한 설비투자(CAPEX)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내년 코스피가 최대 24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500포인트로 제시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단 또한 2000으로 가장 높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경기 사이클 회복과 주도업종의 회복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의 도움 없이 실적만으로도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올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기 사이클이 반등하고 기업 이익이 회복하면서 코스피가 지난 2년간의 약세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부채 리스크(위험도) 등 금융위기 이후 지속한 불확실성·리스크 변수는 여전히 유효하다. 또 단기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쏠림도 경계해야 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에 버금가는 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도 중요한 변수다. 민주당 유력 대통령 후보이자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의 지지도 추이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감세와 제조업 부흥 등 강력한 경기 부양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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