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세 번째 출근도 저지…"대화의 문 열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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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세 번째 출근도 저지…"대화의 문 열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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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16일 집무실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노동조합의 저지로 성사되지 못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는 후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노조 측에 다가가 김형선 노조위원장을 찾으며 대화를 시도했다.

노조원 100여명은 미리 나눠 가진 마스크를 끼고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이달 초에 배포했던 '정부와 청와대는 윤종원 뒤에 숨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윤 행장은 "많이 안타깝다"며 "일반 국민과 직원들, 중소기업 고객 중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은행을 위해서라도 빨리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의 대화 여부에 대해 "계속 채널을 열어두고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노조는 윤 행장이 은행 현장 경험이 없는 관료 출신이라는 이유로 '낙하산 행장'으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노조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 제의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대화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며 "당·정·청의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투쟁은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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