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12조8530억…역대 1분기 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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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매출 12조8530억…역대 1분기 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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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21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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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12조8천53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 최고기록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천556억 원에 달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LG전자는 본사기준으로 매출 7조741억원, 영업이익 4천3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가 급격한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3천98억 원(본사 기준)의 영업적자를 낸 것에 비하면 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LG전자는 휴대전화 및 LCD TV 수익성 개선,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냈던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은 1분기에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개편된 5개 사업본부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BS(비즈니스 솔루션)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1분기 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 관련 손실(3천155억 원)과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실(2천114억 원)의 영향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천976억 원과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평판TV 판매량이 40% 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평판 TV 부문은 작년 4분기 판가 하락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LCD TV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휴대전화 사업은 매출액 3조9천159억 원, 영업이익 2천62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6.7%)는 중고가 휴대전화 판매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전분기(5.2%) 대비 개선됐지만, 휴대전화 판매량은 2천260만대로 전분기(2천570만대)와 전년동기(2천440만대) 대비 감소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2천109억 원, 영업이익 1천19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 감소로 인해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원화 기준 매출은 환율상승으로 16% 늘었다.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2천741억 원, 영업이익 608억 원을 기록했고,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56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의 실적을 냈다.

2분기 전망과 관련,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계속되겠지만,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전화의 경우 아레나, 쿠키 등 전략모델 판매가 늘어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하고, 판매량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TV 수익성은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에어컨 사업은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 향상을 기대했다.

LG전자는 "운전자본 관리강화로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회사 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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