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파업 17일만에 종료…노사 단체협약 합의
상태바
제주삼다수 파업 17일만에 종료…노사 단체협약 합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1월 13일 17시 4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다수.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먹는 물 1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노조가 17일만에 총파업을 철회했다.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는 13일 제주시 첨단과학단지 내 세미양빌딩에서 2020년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단체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14일부터 정상 출근한다.

삼다수 공장은 공장 정리와 품질 관리를 거쳐 다음 주께 가동할 예정이다. 감귤가공공장은 이르면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노사 측은 이번 단체협약에서 명절 상여금 등을 지급하는 대신 직원 복리후생 확대 명목으로 4급 이하 직원에 한해 특별포상금 550만원을 기준으로 해 차등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공사는 노조가 추천하는 인사위원회 위원 2명을 위촉한다. 또 노동이사제와 노조의 이사회 참관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조속한 단체협약 체결과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 공사 창립 24년 만에 첫 파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노사 측은 "그동안 노사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지 못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려 도민과 특히 감귤 농민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공사는 안전한 근로환경 마련과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