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국산 SUV는 총 57만5754대로 이 가운데 8.5%(4만8769대)가 친환경차로 채워졌다.
전년(3만6494대)보다 33.6%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과 판매 비중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친환경차는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로 2만24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1만3587대로 2위에 올랐다. 기아차 '니로 EV'(5999대), 현대차 '넥쏘'(4194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3171대), 기아차 '쏘울 EV'(1571대)가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차가 2만7817대, 현대차가 2만952대 판매했다.
특히 기아차는 친환경 SUV 판매 비중이 전체 SUV 판매의 17.2%로 나타나 20% 선에 근접했다. 현대차는 이 비중이 8.8%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신차 계획이 잇따르는 만큼 친환경 SUV 비중이 1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1분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포함된 쏘렌토 완전변경 모델을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도 올해 신형 투싼과 싼타페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올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최근 발표한 미래차 보급 사업 계획에서 올해 9만4430대의 전기·수소차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5만1155대에 2배 가까운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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