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견 여행사는 올해 1년간 잡힌 호주 패키지여행 예약 800건 가운데 600건이 취소됐다며 망연자실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사진 등을 보여드리며 안심시켜드리고 있다"며 "그래도 취소를 원하시는 경우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의 경우도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당수 고객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관광청은 여행사들에게만 한글로 된 산불 관련 정보를 공지하고 홈페이지에는 영문으로 된 정보만 올려놓은 상태다. 한글로 된 정보가 아니어서 일반 고객들이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산불 지역 안내 정보도 이번 주 들어서야 올라왔다.
호주관광청은 다음 주부터 산불과 관련된 한글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관광청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영어 수준이 높아 이해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호주관광청 본청과의 계약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고객 응대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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