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LA서 카셰어링 사업 개시…택시·우버의 5분의 1 가격
상태바
현대차, 미 LA서 카셰어링 사업 개시…택시·우버의 5분의 1 가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KR20200105022951003_02_i_P2.jpg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카셰어링 사업을 개시한다. 택시·우버의 5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래 모빌리티 사업 법인인 모션랩은 작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모션 카셰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션 카셰어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있는 공유차량을 확인한 뒤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켜 운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쏘카와 비슷하다.

현재는 유니언역, 웨스트레이크역, 페르싱역, 7번가·메트로센터역 등 4개 역 환승 주차장에서 대여하고 반납하는 왕복운행으로 운영한다. 모션랩은 앞으로 주요 역을 거점으로 편도 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 1분기에 도심 주요 지역 노상 주차장을 활용해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다르게 하는 편도운행(프리플로팅·유동형 편도)을 LA에서 처음 추진한다. 4분기에는 한인타운과 할리우드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업체들은 비싼 주차비 때문에 편도 서비스에 성공하지 못했다. BMW의 드라이브나우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편도 서비스를 했다가 철수했고 카투고 역시 2016년 마이애미에서 수익성 악화로 접었다.

모션랩은 LA메트로, LA교통국 등 LA시와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모션 카셰어는 카셰어링 시장에서 가격에서 특히 비교우위가 있다고 모션랩은 설명했다. 모션 카셰어는 가입비 12달러(약 1만4000원)에 이용요금이 시간당 12달러(연료비 포함)인데 3월부터 분당 요금제가 도입되면 약 20분간 운행비용은 4달러다.

같은 거리를 이동한다고 보면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약 7달러(대기시간 포함 약 2시간 소요), 택시나 우버요금은 약 60달러로 모션 카셰어가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현대차는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내서도 모빌리티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모션'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본격 발걸음을 뗐다.

국내 환경에 맞춰서 렌터카 업체들의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택했다. 모션은 3월까지 일부 렌터카 업체와 시험 운영을 하고 상반기 중에 전국에 확대 도입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