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연임? 우리은행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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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연임? 우리은행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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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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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연임이 유력해 보였던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우리은행장 후보에도 하마평에 오르면서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등과 함께 1월초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우리은행장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일은행 출신의 정 사장은 지난 2017년 우리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손 회장과 함께 유력한 행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동안 우리카드를 이끌며 경영능력까지 발휘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특히 카드업계 악조건 속에서도 '카드의 정석'을 히트시키며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2017년 4월 출시 후 1년 4개월 만에 400만장 넘게 발급됐다. 2013년 우리카드 분사 이래 단일 상품 중 최대 기록이다. 지난달에는 500만좌를 돌파하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우리카드의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동시에 지난해 신용카드 자산은 8조원, 유효회원 수는 69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91% 증가했다. 건전성지표도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출자산 증가로 인해 연체 잔액 자체는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카드 연체율은 1.40%로 직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정 사장은 취임 기간 동안 조직운용과 인력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6월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고용노동부의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에서 발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정 사장의 경영성과는 우리카드 사장 연임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은행장 후보로 러브콜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

한편 정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30일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 인선 절차는 진행되고 않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아직 연임에 대한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면서도 "대표상품(카드의 정석 시리즈)이 업계에 기록을 세울 정도로 호실적을 낸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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