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무더기 해고'…비정규직과 몸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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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무더기 해고'…비정규직과 몸싸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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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한국지엠(GM) 창원공장이 비정규직 노동자 560명을 대상으로 해고를 준비함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측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23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맡는 생산 공정에 정규직 노동자 300여명을 투입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아침 일찍 각자 맡은 공정에 출근해 사측 관계자들을 막아섰다.

담당 공정 노동자가 출근하지 않은 일부 공정에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정을 실시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사측은 정규직 노동자 공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습득·숙련 지원 인원을 제외한 도급업체 인원은 공정에서 퇴거해달라"는 내용의 고지문을 비정규직 지회에 전했다.

이에 한국GM 비정규직 지회는 "비정규직 공정은 오는 31일까지 계약돼 있다"며 "계약된 공정에서 맡은 일을 하고 있으니 회사는 합의되지 않은 정규직 노동자를 배치해 일감을 뺏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사측은 예정대로 정규직 노동자를 투입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오후 한국GM 창원공장 앞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600여명이 모여 대량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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