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VR 품평장 방문…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본격화
상태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VR 품평장 방문…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본격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YH2018090714560001300_P4.jpg
[컨슈머타임스 장문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직접 VR 헤드셋을 쓰고 디자인 품평장에서 신차 디자인을 확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개발 과정을 혁신하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하고 17일 VR 품평장 등을 미디어에 처음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체계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조직'으로 개편했으며 그 일환으로 버추얼 차량개발실을 신설했다.

버추얼 개발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 모델과 주행환경 등을 구축해서 기존의 개발과정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차량 제작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디자인을 다양하게 바꿔보고 품평까지 할 수 있다. 또 양산차 디자인을 정하기 위해 일일이 실물을 만드는 과정을 건너뛸 수 있게 된다. 또 시제작 차에서 검증하기 어려운 오류까지 확인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매달 모여서 VR 품평장에서 헤드셋을 쓴다. 10월 공개된 '넵튠'의 최종 디자인 평가 때부터 시범 활용됐다. 지난주에는 그랜저 후속 모델 디자인 개발 회의가 이 곳에서 열렸다. VR 디자인 품평장은 글로벌 디자인 헤드쿼터이기도 하다.

현대차와 기아차 디자인 부문은 유럽, 미국, 중국, 인도 센터와 협업해서 각국 디자이너들이 한 공간에서 차량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원격 평가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강화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이라며 "품질과 수익성을 높여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