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17일 이 사장의 19일 공식 퇴임을 앞두고 이날 오전 11시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 4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해고 수납원 150여명이 도로공사 정문을 막고 통행 차량 내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등 이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나섰다. 이어 이들이 퇴임식이 예정됐던 대강당마저 점거하면서 퇴임식이 무산됐다.
이 사장은 행사 예정시각 전 노조원의 눈을 피해 본사로 출근은 했지만 퇴임식 대신 3층 중식당에서 직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공로패를 받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사장은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도공은 10일 2015년 이후 입사자는 제외한 채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79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고 사태를 일단락짓기는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총선 출마를 앞둔 '선심성'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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