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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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 지역별 청약 양극화 현상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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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반조감도
▲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반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서울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방의 경우 광역시를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그 외 지역은 여전히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통해 올해(1~12월 2주) 분양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7개 시·도 가운데 마감률 상위 5개 지역은 △대전 100% △서울 90.38% △광주 88.88% △대구 79.54% △전북 66.66%로 나타났다. 하위권을 차지한 5개 지역은 △경남 17.64% △제주 14.28% △강원 13.33% △울산 0% △충북 0%로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더라도 △대전 55.46대 1 △광주 41.24대 1 △서울 31.79대 1 △대구 20.78대 1 △전북 17.18대 1로, 1순위 마감률 상위 지역 5곳 모두 전국 평균(14.24대 1)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청약경쟁률 하위 5곳은 1순위 마감률 하위권과 동일한 경남(2.97대 1), 충북(2.4대 1), 강원(2.38대 1), 울산(2.29대 1), 제주(2.28대 1)가 차지했다.

지방 일부지역에서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지난 9월 충남 공주시에서 분양한 '공주 소학동 아이젠'은 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고 2순위에서도 단 2명만 청약했다. 앞선 4월 강원도 횡성군에 공급된 '횡성 코아루 하우스토리'도 1순위에 들어온 청약통장은 0건이었으며 2순위에서도 1건 들어오는데 그쳤다.

반면 청약 흥행 지역의 열기는 계약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을 살펴보면 지난 3분기 기준 광주와 대전은 100% 분양됐으며 서울의 경우도 9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과 대구도 각각 87.1%, 86.6%의 분양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84%)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하방경직성 및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검증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분양시장 호황을 보인 지역에서 막바지 신규 분양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지난 13일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대림산업은 12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에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2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KCC건설은 12월 대구 달서구 제0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두류파크 KCC스위첸' 분양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브랜드, 개발호재 등에 따른 단지별 쏠림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단지마다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청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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