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7%로 한 달 전보다 0.17%p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한 영향이다.
시중은행 예금·대출 금리는 하락세가 사그러드는 모양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20%p 떨어진 연 2.9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6년 1월 관련 통계 편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중 일반신용 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33%p 하락한 연 3.6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0.10%p 하락한 연 3.02%, 보증대출은 0.16%p 하락한 2.95%를 보였다. 집단대출 금리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더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21%p 하락한 연 3.19%로 집계됐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17%p 내린 1.52%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는 2.21%p로 전월 대비 0.03%p 좁혀졌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10.48%, 신용협동조합 4.51%, 상호금융 4.00%, 새마을금고 4.38%로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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