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시장 진입 '눈 앞'...상승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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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시장 진입 '눈 앞'...상승세 '기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9년 06월 22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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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업익 43.1% ↑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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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내년 1분기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매출 증가에 램시마SC의 신규 매출로 인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램시마SC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고, 램시마 시장인지도에 기반을 둔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에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획득해 2020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12~15일 개최된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에서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 3상 파트 2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 유럽류머티즘학회(EULAR)'에서 셀트리온은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오리지널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기존 램시마는 정맥주사용으로 병원을 찾아가 2~4시간 동안 투여 받아야 하는 반면 램시마SC는 피하주사형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하듯 집에서 혼자 주사할 수 있다. 기존 램시마와 동등한 수준의 약효와 안전성을 나타내면서 환자 편의성과 시간 절감 등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인 셈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병원 방문이 힘든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셀트리온은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 차까지 램시마SC와 기존 정맥주사형 램시마 투여군 간에 유사한 안전성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반응률 등 효과 측면에서는 램시마SC가 오히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램시마SC 임상을 주도한 르네 웨스토븐 벨기에 루벤대학 교수에 따르면 8주마다 투여하는 램시마는 투여 후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지만 램시마SC는 2주 간격으로 자가 접종을 통해 균일한 혈중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30주가 넘어서면 램시마SC 효능이 더 좋게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발표한 램시마SC 3상 결과에 따르면 약품들은 흠잡을 데 없는 양호한 임상데이터를 수요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임상데이터로 연내 유럽에서 승인은 무난히 이뤄질 것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분기 입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입찰시장인 유럽에서는 영업력보다는 브랜드 파워와 가격경쟁력, 약품의 효능이 성공의 요건인데 셀트리온은 이 세 가지를 다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2020년에는 기존 매출 증가에 올해 하반기 램시마SC 유럽 허가승인 발표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램시마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서 2020년 매출은 올해에 비해 18.5% 증가한 1조2697억원,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6186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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