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여름 '성큼'…화장품 업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리턴
상태바
예년보다 빠른 여름 '성큼'…화장품 업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리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밀착·미세입자 파운데이션 속속 출시…동일 제품 쿠션타입 출시
▲ 헤라의 블랙 파운데이션(사진=홈페이지 캡처)
▲ 헤라의 블랙 파운데이션(사진=홈페이지 캡처)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지난해보다 빠르게 여름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쿠션 파운데이션에서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옮기며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쿠션 파운데이션은 사계절 모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른 외출과 수정 메이크업을 도왔다. 출시 초반과 비교할 때 제품의 품질도 갈수록 높아져 공기와 자주 접촉돼도 오랫동안 처음의 제품력이 유지된다.

그러나 공기 접촉으로 인한 제형의 메마름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병에 들어있는 리퀴드 파운데이션보다는 촉촉한 제품이 다수다. 이로 인해 오전부터 화장이 무너지는 여름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외출 전 간단한 스킨케어와 미세한 입자로 밀착력이 높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를 추천한다.

특히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끈적거리는 쿠션 파운데이션보다 모공이 커버되는 보송한 제형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피부에 바른 리퀴드 파운데이션 위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세안과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출근 전 오랫동안 탄탄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대한 니즈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도 매트한 제형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자사의 기술력인 마그네핏 파우더를 적용해 보다 섬세한 피부표현을 도와주고 보송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헤라의 베스트셀러인 '블랙쿠션'과 같은 성분을 사용해 외부에서 수정 메이크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슈에무라의 언리미티드 파운데이션은 피부를 코팅하듯 강한 밀착력을 자랑하며 가볍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촉촉한 제형이지만 펴바른 후에는 피부에 파운데이션을 완전히 밀착시켜준다.

지베르니는 밀착력과 지속력을 모두 높인 '고밀착 시그니처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밀도는 높이고 입자는 더욱 세밀하게 쪼개 피부 모공과 미세한 주름사이를 촘촘하게 메워주고 매끄러운 피부를 연출해준다.

어퓨는 기존의 리퀴드 파운데이션보다 밀도를 높인 커버팡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파운데이션만으로 잡티를 가릴 수 있도록 커버를 높였고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산뜻함을 더했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똑같은 제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트 형태의 쿠션 파운데이션의 출시가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인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페이스샵의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투고, VDL의 엑스퍼트 메탈 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션 파운데이션들의 제품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기존의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다시 찾는 것은 이유가 있다"며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꾸준히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동일 제품의 쿠션 파운데이션 출시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