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정주영회장 8주기…현대家 오랜만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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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회장 8주기…현대家 오랜만에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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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0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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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가 20일 저녁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8주기를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오후 9시 넘어서 부터 정 명예회장의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진 8주기 제사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범 현대가 일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현대가의 장자이자 맏형인 정몽구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친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보였다.

계열 분리에 이어 왕자의 난, 시숙의 난 등 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화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가문의 화합을 도모하는 중심축 역할을 정 회장이 맡고 있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 1주기에만 참석한 이후 5년간 청운동 자택 제사에는 불참했다가 작년 7주기때 참석해 장자로서 `범현대가 회동'을 이끌기 시작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자격으로 지난 18일 해외 출장을 떠나 제사에 불참했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가는 오후 7시40분 부터 승용차를 이용해 속속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으며, 오후 9시 넘어서 제사를 치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제사에 앞서 오전 경기 하남시 창우리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묘소에 참배했다.

현 회장은 이날 정주영 명예회장의 8주기를 맞아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현대아산 등 계열사 임직원 180여명과 함께 묘소를 찾았다.

현 회장은 이어 인근에 있는 고 정몽헌 회장의 묘소에도 참배했다.

현 회장은 참배 후 소회를 묻자 "대북사업이 어려워서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빌었다"며 "금강산 관광이 빨리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제사에 앞서 며칠전에 아들인 정의선 사장과 함께 선친 묘소에 들렀다.

한편 21일에는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을 포함한 현대중공업 중역진 40여명이 창우리 선영에서 참배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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