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정시도착률 '톱10'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순위권에 들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4일 미국 항공 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항공사 도착 정시도착률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평균 73.2%의 정시도착률로 아태 지역 10위를 차지했다.

정시도착률은 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약속한 시각에 도착한 비율을 말한다. 플라이트스탯츠는 도착 예정시각 15분 이내에 도착하는 항공편 비율을 집계해 매년 우수 항공사를 시상하고 있다.

1위는 일본항공(JAL)으로 정시도착률은 84.7%였다. 이어 전일본공수(ANA) 84.2%, 싱가포르항공 85.9%, 인도 인디고 81.1%, 타이에어아시아 81.0%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호주의 버진 오스트레일리아(79.5%)와 콴타스항공(78.1%), 인도의 제트에어웨이스(76.5%)와 스파이스제트(73.5%) 등이 대한항공(73.2%)과 함께 10위권에 포함됐다.

대한항공이 아태 지역 톱10에 턱걸이라도 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아태 지역 톱10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해 항공 동맹체 가운데는 원월드 소속 항공사의 정시도착률이 80.2%로 가장 높았다.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은 78.2%, 아시아나항공이 있는 스타얼라이언스는 75.1%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