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 착수…생보사와 한판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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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그룹 통합감독 현장점검 착수…생보사와 한판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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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금융감독원이 롯데그룹을 시작으로 금융그룹들에 대한 통합감독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로 금융그룹 통합감독 준비 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11월까지 삼성·한화·롯데·교보·DB·미래에셋·현대차 등 7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은행은 없지만 금융회사를 두고 있는 금융그룹이 동반 부실해지는 위험을 막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모범규준에 나와 있는 그룹 위험관리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의 핵심인 자본 적정성과 그룹의 잠재적 이해 상충 관련 관리체계 적정성도 살핀다.

특히 이번 현장점검의 최대 관심사는 오는 10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대 대형 생보사에 대한 점검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즉시연금 미지급금 지급 권고를 거부한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생보사에 대한 종합검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윤 원장은 "상법에 따르면 약관이 모호할 경우 약관 작성자가 책임을 지게 돼 있고 자살보험금 사태에도 '작성자 불이익 원칙'이 적용됐다"며 "즉시연금도 소비자 보호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종합검사를) 욕을 먹어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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