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리비 부담에 '고액 대물보험' 가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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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리비 부담에 '고액 대물보험' 가입 급증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2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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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대물배상을 높게 책정해 가입한 차량이 크게 늘었다.

2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준 지난해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3억원 이상인 차량은 지난해 전년 564만9000대에서 20.6%(116만1000대) 늘어난 681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가입금액이 2억원인 차량 비중은 같은 기간 44.2%에서 41.6%로, 1억원은 14.7%에서 11.4%로 감소했다.

대물배상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자신의 과실이 인정되면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장해주는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수리비용이 많이 드는 외산차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 부담을 느낀 가입자가 고액 대물배상을 가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등록대수 현황을 보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252만8000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외산차 등록대수는 189만7000대로 전년에 비해 15.1% 늘었다.

외산차 등록대수 증가에 맞춰 외산차의 보험가입도 전년 대비로 16.4% 증가한 155만7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외산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3530만원으로 국산차량 1237만원의 약 3배 가량 높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 시세와 물가 등을 고려해 분기마다 차량가액을 산출해 보험사에 제공하고 있다. 차량가액은 차량이 전부 손해 처리(전손처리)될 경우 지급되는 보험금의 기준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산차가 늘어나고 첨단안전장치의 장착도 확산하면서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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