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구 ㈜알펜시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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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구 ㈜알펜시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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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가 2018년 동계올림픽 주무대" …8년후 겨울 손님맞이 잰걸음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의 우리나라 개최여부가 벌써부터 여론을 달구고 있다. 이미 2번이나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음에도 '할 수 있다'는 특유의 국민적 끈기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개최예정지라 할 수 있는 강원도, 그 속에서도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주요 리조트 들은 계절을 잊은 지 오래다. 8년 후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숨가쁜 움직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는 '여름' 뿐이다.

 

그런 가운데, 강원도 내 신생리조트 하나가 눈길을 끈다. 독일어로 알프스를 의미하는 '알펜(Alpen)'과 '아시아(Asia)' 혹은 '환상(Fantasia)'의 단어를 조합한 '알펜시아'. 걸음마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을 비롯 누적 내방객수가 업계의 시기를 받을 만큼 '수준급'이다.

 

20년간 '리조트 전문가'로 미국 현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차상구 알펜시아 사장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하는 그는, 심도 있게 검토된 리조트 발전 로드맵에 따라 행보에 서서히 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다.

 

차상구 알펜시아 사장을 직접 만나봤다. (이하 인터뷰전문)

 

"2018년 동계올림픽,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확률 커"

 

Q : 지난해 중순 부분개장에 이어 첫 겨울시즌을 넘긴 알펜시아 리조트가 관련업계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출실적을 비롯 이용객수가 궁금합니다.

 

== 아시다시피 리조트 개장 첫해는 매출실적보다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리조트를 찾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알펜시아 700골프장(18홀 대중제)은 현재까지 4만 여회의 라운딩실적을 가지고 있고, 12월 오픈한 스키장은 15만명의 내방객이 대관령의 진면목을 체험했습니다. 골프장과 함께 오픈한 호텔식콘도인 할리데이인 슈이트(Suite) 5만 여명이 다녀가셨습니다.

18홀 알펜시아 700골프장은 허가가 대중제로 나서 그렇지 수도권의 어떤 회원제 골프장에 못지 않는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누리꾼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알펜시아 700골프장은 전세계 100대 골프장 중 가장 멋진 signature 18개를 대관령 자락에 재현시킨(복사판) Replica골프코스로 또한 유명합니다.

'할리데이인 슈이트'로 불리는 콘도364실은 종래 우리나라의 콘도 개념을 완전 탈피해서 호텔보다도 더 좋은 시설과 서비스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에서 위탁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최신식 개방형태의 실내장식은 물론 국제수준의 고급 매트리스와 거위털 이불의 감촉은 Alpensia의 하룻밤을 영원한 추억으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Q : ㈜알펜시아 사장으로 지난해 9월 취임한 뒤 받은 첫 번째 성적표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평가를 내린다면 어느 수준일지요.

 

== 미국에서의 골프장운영 경험(20)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점검 라운딩과 시범 라운딩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간 정식영업을 했습니다. 시범 라운딩 기간 동안은 무료로 진행한 데 이어 내방객에게 맛있는 샌드위치와 생수, 알펜시아 Logo Ball 등을 증정해 좋은 인상을 심었던 것 같습니다.

대관령의 시원한 여름기후 그리고, 동계올림픽시설인 스키점프타워와 어우러진 경관 등이 골프장 영업의 성공과 맞물렸던 것 같습니다.

스키장운영 역시, 첫해에 아무 인사사고 없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콘도는 타 리조트에 비해 시설 면에서 월등하고, 12월 오픈한 인터콘티넨탈호텔은 특히 내방객들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도시 한복판에서만 보던 5성급 특급 호텔이 강원도 산골 대관령에 있다는 것 자체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산골에 5성급 호텔, PGA유치 가능한 45홀 골프장, 스키장등 4계절 종합리조트를 하나하나 오픈해 나가고 있는 제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 국내 다른 리조트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짚으신다면요.

 

== 150만평 규모의 17000억 투자액으로 대변되는 사계절 종합리조트로서 앞으로 강원도민뿐만이 아닌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관광허브'가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청정지역 대관령에 위치한 아시아의 알프스인 알펜시아리조트. 난개발이 아닌 전체적인 Master Plan에 의해 구성되고 있는 알펜시아는 대규모 Convention Center와 물놀이시설, 대형Concert Hall, Music Tent등과 함께 그야말로 비수기가 따로 없는 대형리조트로써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Q : 최근 정기홀(27)까지 문을 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완공을 목표로 물놀이시설인 'Ocean700', 그리고 1500명 수용 가능한 강원도 최대의 'Convention Center'가 문을 연다고 하는데 기대가 크실 것 같습니다.

 

== . 그 동안은 부분적인 오픈으로 인해 (리조트 내에) 건설현장도 있었고, 중장비도 오갔으나 이젠 말끔한 모습으로 전체모습을 내보이게 되어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이제 알펜시아의 Hardware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시설이 됐습니다. 향후 서비스에 치중하는 Software를 얼마나 잘 안착 시키느냐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숙박업이 인터콘티넨탈그룹에서 위탁을 맡아 운영하듯이, 골프 역시 세계적인 골프메니지먼트회사인 미국의 TROON(트룬)에서 맡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와 같이 2인승 골프카트에 최신 GPS System이 장착돼 캐디 없이도 거리 측정 및 부대 서비스를 받고, 페어웨이까지도 카트를 타고 진입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일정수준의 골프실력과 코스인지도에 따라 캐디 선택제를 도입, 앞으로 수급 곤란할 것으로 추측되는 캐디인력 문제점도 해결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입니다.

 

Q : 2018년 동계올림픽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개최 후보지 발표가 불과 4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에 발맞춘 전략과 청사진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오늘(61) D-400입니다. 발왕산 정상에서 평창군수를 비롯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관계자들이 모여 기원제를 지냈습니다. 우리말에 '삼세번', 서양에도 '3rd Champ'라는 말이 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확률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 국제적 이벤트의 주무대가 될 알펜시아를 잘 운영, 관리해서 내년 2월 올림픽유치 실사단이 왔을 때 올림픽을 개최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시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콘티넨탈호텔은 IOC위원들이 묶는 'IOC Hotel'로써 손색이 없게 할 것임은 물론 스키점프 Tower, Cross Country, 바이애슬론 경기장 등도 흠결 없이 관리 및 운영해서 동계올림픽을 치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알펜시아, 명실공히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

 

Q : 동계올림픽을 포함한 중장기적인 단계별 성장목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한 향후 전반적인 운영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금년 Grand Opening을 거쳐 내년까지는 영업의 안정화를 추구, 조기 수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리조트가 안고 있는, 비수기 타개책을 조기에 수립해 불황 없는 사계절 리조트로써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운 일본관광객, 국내 의료서비스를 겸한 러시아 관광객, 동남아의 스키시즌 겨울체험 관광 등을 통해 명실공히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지난 518일부터 개시된 중국상해, 심양간 전세기를 대만이나 일본 등에 확대 실시해 강원도 영동지역의 경제를 살리는데 일조할 계획입니다.

 

Q : 사장님만의 경영철학과 인재관이 궁금합니다.

 

== 발로 뛰며 솔선을 보이는 CEO가 될 것입니다. 리조트에 일하는 모두가 자기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알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인재들을 기르려 합니다.

동료들 상사들 사이에 상명하복의 위계질서도 중요하지만 인격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서로 이해하고 함께 느끼며 일할 인재들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잘되면 그것이 곧 본인들의 후생복지와 직결되는, 즉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을 대하고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을 기를 생각입니다.

알펜시아도 잘 것입니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면 금상첨화겠지요.

청정지역에 해변가 인접, 적절한 고도,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시원한 지상의 낙원 '동양의 환타지아' 알펜시아는 영원할 것입니다.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루스벨트 대학교 경영대학원(회계학)을 각각 졸업한 차상구 사장은 Cha&Asso, Inc(차회계법인) 대표와 Folkston Golf Club((18 Hole Golf Course, Folkston, Georgia, USA 소재) 대표를 역임했다. 아울러 Durbin 상원의원 한인후원회 회장과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20093월 ㈜알펜시아 사업본부장에서 같은 해 9월 ㈜알펜시아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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