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프리미엄 TV 각축전 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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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프리미엄 TV 각축전 막 올라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12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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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TV vs LG OLED TV로 출사표…화질 차 거의 없어, 편의 기능이 우세 관건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시작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8일 미국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70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경쟁이 시작됐다. 소비자들이 사실상 두 제품 간 화질 차를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경쟁 우위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형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 TV'를 미국에서 8일 공개했다.

공개된 신제품에는 삼성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명령을 통한 기기 제어 등이 가능하다. 또 가전제어 앱 '스마트싱스'가 적용되고 각종 TV 케이블들이 내구성 강한 투명선 한 줄로 통합되는 '원 인비저블 커넥션' 기술이 도입된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미국에서 시작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공개한 16개 모델 중 출시되는 제품은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삼성에 앞서 지난 6일 '2018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AI 씽큐'로 올해 첫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 나섰다.

신제품은 화질을 스스로 높이는 AI 엔진 '알파9'가 탑재되고 음성명령을 통한 단말제어, 웹서핑, 콘텐츠 이용 등이 가능하다. TV를 보지 않는 동안 화면에 이미지를 띄워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갤러리 모드'도 구현된다. LG전자는 10개 모델을 현재 판매 중이다.

이처럼 두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차세대 초대형 프리미엄 TV를 선보이면서 업계선 둘 중 어느 쪽이 올해 초대형 TV 경쟁에서 우세를 점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작년 국내외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로 미뤄볼 때는 삼성전자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점유율 93%를 기록하면서 독보적 위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2위 소니(32%)에 이어 10%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가격 경쟁에서도 삼성전자가 훨씬 유리한 구도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은 오는 18일 신제품을 미국에서 첫 출시하기 전까지 가격대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작년 출시된 QLED 75형 TV 출고가가 1040만~1290만원이었던 점으로 유추할 때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77형 제품의 가격은 1700만~2400만원대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에 있어서는 전세계 톱 10 TV 제조사 중 7곳이 포함된 '올레드 진영'의 선봉 LG전자의 기세도 만만찮다. 올레드 소재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원가 절감 등 방안을 통해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전 제품 가격을 작년 대비 20% 가량 낮출 계획이다. 실제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가격은 작년 3300만원에서 올해 2400만원으로 큰 폭 인하했다.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올레드 소재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의 작년 분기별 올레드 TV 판매량은 1분기 21만8000대에서 4분기 74만4700대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QLED TV 판매량은 작년 1분기 67만9200대에서 점점 하락해 4분기 44만4800대를 기록하며 LG 올레드 TV에 추월당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올레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전세계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삼성이 다소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각사 제품의 화질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봤을 때 화질 차는 거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초대형 TV 경쟁의 관전포인트로 가격과 편의기능을 지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 중 올해 어느 쪽이 더 앞서갈지를 지금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실제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와 AI, 음성명령 등 편의기능을 누가 소비자에게 잘 어필하느냐가 시장 판세를 판가름할 열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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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2018-03-13 18:37:54
퀀텀닷 발광 다이오드 티비? 삼성이 QLED라고 어거지 이름을 붙여서 QDEF-LCD를 판매하면 기자님들은 삼성이 만들고 싶어하는... 그러나 여전히 만들지 못하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TV로 둔갑시켜주는 사기 콜라보인가요? 외신 기자들처럼 QLED TV라는 이름 자체를 비평해야 올바른 언론이거늘 오히려 한술 더 떠서 퀀텀닷발광다이오드TV라고 하시다니요. QLED하나도 안들어간 QLED TV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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