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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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8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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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6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로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미국 정계를 움직이는 대표적 파워엘리트로 꼽힌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미국의 경제∙정치∙외교정책의 변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통상압박 강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회장은 퓰너 회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적 염원이 담긴 국가적 행사로 성공적 개최는 물론 남북한 화해의 장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그룹도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평화적 개최는 최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화답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미FTA 재협상, 한국산 제품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등 주요 경제현안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한국 산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퓰너 회장은 "현 상황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일 뿐 '미국 유일'(America Only)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과 입장을 설명했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총재를 역임한 파워 엘리트로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고 올해 헤리티지재단 총재에서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내에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에드윈 퓰너 회장과 30여년 이상 한미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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