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재미 본 맥도널드 냉음료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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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재미 본 맥도널드 냉음료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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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패스트 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커피시장에 이어 여름부터 냉음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맥도널드는 2006년 말부터 매장내에서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등 고급 커피 판매를 시작해 나름대로 매출을 늘리는 등 많은 성과를 기록해 왔다.

특히 자사의 유명한 `맥(Mc)`이라는 접두사와 고급 커피 이미지를 연결시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자사 커피 브랜드인 `맥카페(McCafe)`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현재 1만4천여개의 미국 매장중 1만2천여개 매장에서 맥카페를 운영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미국 특수커피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고급 커피 시장은 130억달러 규모로 소비자들의 전체 커피 주문중 특수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2년 22%에서 작년에는 39%로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가운데 맥도널드도 커피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 분야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가운데 맥도널드는 올 여름부터 신선한 과일 등을 갈아 얼려 만든 음료인 스무디와 부순 얼음 조각을 가득 넣고 그 위에 단술을 첨가한 프라페 등 냉장 음료 시장에도 본격 진출키로 했다.

17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20일 일리노이주 오크 부룩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냉장 음료시장 진출과 관련한 판매전략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맥도널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프라페를 일부 점포에서 시판하고 있다. 짐 스키너 맥도널드 최고 경영자는 자사의 4월 매출액이 3.8% 증가한 배경에는 시판된 프라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미국내 마케팅 전략 및 메뉴 담당 카렌 웰스 부사장은 "작년 미국의 비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가 1천530억달러 규모로 엄청나게 크다"면서 "이 시장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맥도널드는 스무디와 프라페가 본격적으로 시판되면 연간 특수 음료시장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 던킨 도너츠와 스타벅스 다음으로 3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특수음료의 판매가 점포당 12만5천달러로 전체 15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인 존 글래스는 맥도널드의 냉음료 시장 진출은 맥도널드가 지난 1977년 아침식사 메뉴를 시작한 이래 최대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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