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韓 신진 디자이너 어워즈 내년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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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韓 신진 디자이너 어워즈 내년 론칭"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08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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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래틱 디자인'이 이케아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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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디자인 교류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케아는 7일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전시회 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 전시회는 스웨덴디자인협회, 주한스웨덴대사관, 이케아가 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디자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8~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크레아에서 열린다.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간담회에서 양국의 디자인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어워즈'를 내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어워즈는 만 35세 미만의 한국 국적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스웨덴디자인협회, 스웨덴대외홍보처, 주한스웨덴대사관, 이케아 코리아가 힘을 모은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디자인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등과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영 디자인 어워즈는 젊고 혁신적인 스웨덴 디자인을 널리 알리고 깊이 연구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스웨덴을 비롯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투어 형식으로 개최된다. 스웨덴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르쿠스 엥만 이케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은 "영 디자인 어워즈 출신자 중 3명은 우리 팀원으로 일하고 있고, 15명 정도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이케아와 함께하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진 디자이너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 디자인 위크 전시회장(사진=이화연 기자)
▲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 전시회장 (사진=이화연 기자)
어워즈를 개최하는 것은 이케아의 철학인 '데모크래틱 디자인'(Democratic Design)과도 맞닿아 있다.

데모크래틱 디자인은 △디자인(form) △기능(function) △품질(qua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낮은 가격(low price) 등 5가지 요소를 갖춘 디자인을 뜻한다.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수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케아의 가정방문도 이 같은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케아는 해외에 매장을 론칭하기 전 해당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르쿠스 디자인 총괄은 "어워즈 수상자는 학생과 디자이너를 가리지 않고 3명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한국에도 굉장히 많은 인재들이 있고, 디자인 분야가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코리아 영 디자인 위크에서는 국민대, 서울대, 홍익대 등 대학생들로 구성된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관람 가능하다. 이케아의 데모크래틱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도 미리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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