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 1위는 누가 될까…'진검승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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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1위는 누가 될까…'진검승부' 돌입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05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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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1위 '코나'와 맹추격 '티볼리' 경쟁 구도에 '스토닉' 가솔릭 모델 가세

▲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티볼리'(사진)가 현대자동차 '코나'와의 판매량 격차를 좁히며 소형 SUV 시장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산 소형 SUV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시 직후부터 11월까지 4개월째 1위를 차지하며 독주해온 현대자동차 '코나'가 출시 이후 가장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코나 출시 이전까지 소형 SUV 시장의 독보적인 강자였던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턱밑까지 추격해온데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말 '스토닉' 가솔린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기존 '코나·티볼리' 2강 구도에 스토닉 가솔린 모델이 새롭게 가세하면서 3파전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11월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 모델은 코나다. 11월 한 달간 4324대가 판매되며, 8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가볍게 누적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출시직후부터 지금까지 가파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코나의 인기비결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꼽는다.

주로 소형 SUV를 선호하는 젊은 구매층과 여성을 겨냥한 젊은 감성의 차체 디자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나는 경쟁모델인 티볼리에 비해 차체가 크고 낮아 훨씬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동력성능 또한 가솔린 1.6 터보 GDI 엔진에 7단 더블클러치(DCT) 미션을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최대출력(177마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기존 강자 티볼리의 추격 기세도 매섭다. 티볼리는 9월 289대로 벌어졌던 코나와의 판매격차를 10월 109대로 좁히더니, 11월에는 거의 따라잡았다. 티볼리의 11월 판매량은 4298대로, 코나와의 격차는 26대에 불과하다.

티볼리가 크게 뒤처지지 않고 추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도 '디자인 부분변경'과 '성능 개선'이 꼽힌다. 쌍용차는 코나 출시에 대응해 올해 2015년에 출시된 기존 티볼리의 디자인과 성능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부분 변경한 2018년형 '티볼리 아머'를 지난 7월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일부 외장컬러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투톤루프'를 모든 컬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나 편의·안전사양 또한 부분변경을 통해 코나와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코나 출시 이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왔던 모델"이라며 "시장에 특기할 만한 신차가 나오면 일반적으로 기존 모델은 도태되기 마련인데도 큰 타격 없이 꾸준함을 무기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저력 있는 모델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디젤 단일모델로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던 '스토닉'도 드디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스토닉은 11월 디젤 모델만으로 1302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클리어 화이트, 오로라 블랙펄, 탠 오렌지 등 루프 컬러 3종을 조합한 5종의 투톤루프를 공개하며,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번에 공개된 투톤루프는 △클리어 화이트 바디컬러+블랙/오렌지 루프컬러 2종 △시그널 레드 바디컬러+블랙 루프컬러 1종 △스모크 블루 바디컬러+화이트 루프컬러 1종 △모스트 옐로우 바디컬러+블랙 루프컬러 1종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총 5종의 투톤컬러 색상조합이 가능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를 꾀했다"며 "가솔린 모델 출시와 다양한 투톤루프 컬러 적용을 통해 스타일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들의 첫차로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스토닉' 가솔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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