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전날 9월 철근 판매가격을 t당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철근업체들이 지난달 철근 가격을 인상하자 현대제철도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근 수출은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철근값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철근수요가 올해 정점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분양 규모를 고려했을 때 2019년까지 국내 철근 시장 규모는 연간 1000만t 이상의 양호한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현대제철은 국내 2위의 철강업체로 철강 시황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소외받았다"며 "이번 철근 가격 인상을 계기로 그 차이가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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