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재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수장 역할을 실질 대행하면서 최근 이 부회장 실형 선고에 따른 사내 동요를 예방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권 부회장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지난 25일 이 부회장의 징역 5년 선고를 거론하면서 "여러분 모두 상심이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 경영진도 참담하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항소 의지를 들면서 "불확실한 상황이 안타깝지만 흔들림없이 우리는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자"고 말했다.
이어 "지금 회사의 대내외 경영환경은 우리가 충격과 당혹감에 빠져 있기에는 너무나 엄혹하다"며 "전사적인 차원에서 힘과 지혜를 결집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디지털솔루션(DS) 부문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 후 삼성전자의 경영과 그룹의 대표 역할까지 동시에 맡아왔다.
권 부회장의 메시지를 받은 삼성전자 임직원들 다수는 '추천' 버튼을 눌러 내용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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