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에 발목 잡힌 한국車, 판매 실적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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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발목 잡힌 한국車, 판매 실적 뒷걸음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04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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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가습기살균제 성분 화장품 6종 회수∙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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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한반도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자동차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기아∙쌍용차 등의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유발한 물질이 화장품과 헤어용품 등에서 검출돼 전량 회수∙폐기됐다. 이랜드그룹은 핵심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을 사모펀드에 매각, 상장 계획을 본격화한다.

◆ 사드에 발목 잡힌 한국車, 판매 실적 뒷걸음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후폭풍으로 한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판매량은 36만4225대, 20만9832대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7%, 13.2% 급감한 수치다.

현대차는 내수(6만361대)에서 작년보다 1.5% 증가했지만 해외(30만3864대)에서 13.9%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4만3515대, 10.3%↓)와 해외 (16만6317대, 13.9%↓)에서 모두 부진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4월 한 달간 총 4만9163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다. 쌍용차도 전년대비 17.8% 감소한 총 1만1071대를 판매했다.

◆ 가습기살균제 공포…화장품 6종 회수∙폐기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물질이 사용된 화장품 6개 품목이 적발돼 전량 회수∙폐기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화장품을 수입판매한 화장품 업체를 행정처분형사고발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일진코스메틱(제품명 일진-케론씨플러스) △수안향장(실버애쉬왁스) △씨엘비코스(소프트티) △쉭앤칙(헤어미라클팩) △와이제이비앤(셀리본헤어젤) △제이에스코스메틱(TONQUE AROMATUQUE EAU DE SOIN VISAGE) 등 6곳이다.

화장품에 쓰인 물질은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로, 국내에서는 2015년 8월부터 샴푸처럼 사용 후 즉시 씻어내는 제품에만 첨가할 수 있다.

◆ 이랜드리테일 지분 69% 사모펀드에 매각

이랜드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6000억원에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PEF)에 매각한다.

큐리어스파트너스 PEF는 이달 이랜드그룹과 지분 인수 본계약을 맺고 6월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이랜드그룹은 내달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상환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총매출 5조원에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 법인으로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자회사로 외식∙레저사업을 하는 이랜드파크를 갖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파크 등을 분리하는 기업구조를 개편한 뒤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5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평균 3.1% 인상

5월 1일부로 도시가스 평균요금이 1MJ당 14.6890원에서 15.1444원으로 3.1% 올랐다.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오른 데 따른 조치다.

용도별 인상률은 주택용 1.8%, 산업용 4.8%, 수송용(CNG) 4.9%, 일반용 3.1∼3.3%다.

가스요금은 원료가격 연동제에 따라 홀수월마다 조정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원료비 인상 요인(4.5%포인트)과 도매공급비 인하 요인(-1.4%포인트)을 함께 반영한 결과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1660만 가구가 내는 요금은 월평균 3만5137원에서 3만5757원으로 62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요금 연동제를 적용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은 2.4%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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