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넷마블은 지난 2~3월 두 달 연속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통합 기준 글로벌 3위의 퍼블리셔에 오를 정도로 동서양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독보적인 게임업체로 성장했다"며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권 대표는 넷마블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과 핵심 경쟁력으로 △균형 잡힌 게임 포트폴리오 △PLC 장기화 역량 △우수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검증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탁월한 재무 성과 등 5가지를 꼽았다.
권 대표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과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며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해 효과적인 PLC(제품생애주기) 관리∙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업체는 단일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넷마블은 전체 매출 대비 5%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 총 6개(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판다팝)에 이를 정도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일본시장 진출 예정 시기를 발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하반기는 레볼루션의 중국(4분기)과 일본(3분기)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며 "현재 철저한 현지화와 퍼블리싱 전략 하에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며, '블레이드&소울', '펜타스톰', '세븐나이츠
MMORPG'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