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엔씨소프트, 올해 꽃길만 걷는다
상태바
'왕의 귀환' 엔씨소프트, 올해 꽃길만 걷는다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1일 17시 3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작 '리니지M' 흥행 기대...IP 로열티 수입에 넷마블 상장 수혜도 '기대'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엔씨소프트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의 인기몰이와 함께 신작 기대감, 넷마블 상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 전망 등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이미 7조원을 넘어섰다. 주가는 5년래 최고치인 32만8000원을 지난 10일 장중 터치했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며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업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M.PNG
◆ "역시 리니지!"...신작 '리니지M' 흥행 기대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수의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 기대작인 '리니지M'의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내 출시가 예상되는 '리니지M'은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온라인 게임 중 최고의 IP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저간 거래시스템, 공성전 등 리니지의 흥행요소들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다. 리니지는 누적기준 약 400만의 국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최고 히트작 중 하나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모바일게임으로는 처음 개발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경험이 있어 올해 신작들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PC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 모바일 게임"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및 이용자층이 상대적으로 콘텐츠 소비여력이 큰 30대 중반 이후일 것으로 보여 흥행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온라인과 모바일이라는 쌍끌이 형태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과거 (리니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사용자 계층의 확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막강한 IP 경쟁력에 VR(가상현실) 게임도 가세

최근 게임시장에선 유명 IP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에 IP를 제공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박을 친 것을 대표적 사례다.

지난 1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로열티 수입은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여전히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수입은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중국의 리니지2 및 블소 IP를 활용한 웹게임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VR 게임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VR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테이블 아레나'를 공개하고 차세대 플랫폼 대응에 나섰다.

김민정 연구원은 "VR게임은 디바이스 보급 확산이라는 허들이 존재한다"면서도 "콘솔게임 비중이 높은 해외지역으로의 사업 확대와 함께 온라인게임 매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넷마블 상장, 지분가치 최소 7000억원 예상

지분 투자사인 넷마블 상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증시 상장이 예상되는 넷마블은 상장 후 시총이 적게는 10조원, 많게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의 적정 기업가치는 15조5000억원으로 산정된다"며 "공모 희망가 밴드
12만1000~15만7000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5.7~20.4배로 글로벌 업체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상장 후 넷마블 지분 7% 가량을 보유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의 보유 지분 가치는 대략 7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시총이 7조원 수준인 것에 비춰볼 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엔씨소프트 시총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