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컨소시엄 조건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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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컨소시엄 조건부 허용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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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강력 반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에 대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금호그룹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주주협의회에서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방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에게 조건없이 컨소시엄을 허용하는 요구안은 부결됐다.

컨소시엄의 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는 없으니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을 보고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박 회장에게 공을 넘긴 셈이다. 금호그룹은 즉각 강력 반발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에 수차례 컨소시엄 가능 여부를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산은은 독자적으로 컨소시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상정해 컨소시엄 허용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이 구체적이고 타당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재논의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해 검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호그룹은 이어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하면서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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