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에 지배구조 개편 관심, 현대차·삼성전자 등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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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에 지배구조 개편 관심, 현대차·삼성전자 등 '희비'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6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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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그룹주 '강세', 삼성전자는 '숨고르기'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슈퍼 주총데이와 함께 현대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한주였다. 이번 주(3/20~24) 국내 증시에선 현대차의 주가 급등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는 이번 주 소폭 하락하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LG그룹주도 양호한 상승세를 구가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IT업종 주도의 상승 속에 지주사인 LG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주에 이어 하락했다.

먼저 현대차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주중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하루에만 10% 가까운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도 8.3% 가까이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중 내내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주중 현대차에 대한 투자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향이 명확해지고 있으며 향후 현대차가 지주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전망에 투자자가 몰리며 현대차 주가도 급등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도 2~3% 가량 상승했다.

반면 주 초반까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주 중반 이후 하락 반전했다. 주간 기준으론 2% 가량 주가가 빠졌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중 내내 순매도에 나서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주총에서 현재 상황에서 지주사 전환은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간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주도 주가가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삼생생명은 주간기준 3~4% 가량 주가가 빠졌다.

LG그룹주 투자자들은 웃음 짓는 한주였다. LG전자는 양호한 실적과 신작 스마트폰 G6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한주간 4.8%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중 내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도 주간기준 5% 상승했다. 지주사인 LG 역시 주간 6% 이상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 주가가 2.5% 밀렸다. 지난 21일 457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중 순매도 행진을 계속해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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