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소리 나는 서울 물가, 세계 6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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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소리 나는 서울 물가, 세계 6번째로 높아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1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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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서울의 물가상승률이 전 세계에게 6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년 만에 4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1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조사 대상 133개 도시 중 6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두 계단 높아진 결과다.

서울 물가는 1999년 50위였으나 2000년 36위로 오른 데 이어 2014년 9위, 2015년 8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다. 1999년과 지난해 순위를 비교하면 7년 만에 무려 44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 따른 결과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를 근거로 각국 도시의 물가 순위를 평가한다.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들을 비교하면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시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도쿄는 전년대비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7위는 스위스 제네바, 8위는 프랑스 파리, 9위는 미국 뉴욕, 10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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