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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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 전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1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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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한 기업'으로 도약…아세안 시장 경쟁력 높인다
   
▲ 에뛰드하우스 태국 방콕 씨암 센터포인트 매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이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기업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구화로 인해 잊혀졌던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굴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아모레퍼시픽이 창조할 수 있는 아름다움은 '아시안 뷰티'에 있음을 깨닫고 이를 계승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1964년 국내산 화장품 최초로 해외 수출을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는 중화권, 아세안, 북미 시장을 3대 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문화∙경제적 유사성과 지리적 근접성에 기반해 새로운 권역에 순차적으로 진입, 기업소명 실현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성과를 살펴보면 소명 달성에 대한 밝은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1조69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결과다.

중화권과 아세안 시장을 포함하는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 성장한 1조5754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헤라'는 중국 런칭으로 럭셔리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로드샵 확산과 온라인몰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상품, 서비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에뛰드'는 기존 히트상품과 신제품 '플레이101펜슬' '리얼파우더쿠션'의 판매 호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최근 주목할만한 고성장을 이끌었던 중화권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주요한 사업 축인 아세안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에 법인을 만들어 진출해 있다.

현재까지는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위주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매월 4만명의 신규 고객이 진입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의 진입 성장도 50%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지 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아세안 현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판매 채널 다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역량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시장 내 'No.1 뷰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피부∙스킨케어, 다양한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있는 아세안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쿠션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1~3분기 아세안 지역 내 쿠션 판매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제53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뷰티 기업 최초로 '2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년 행사에서 서경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다. 당시 서 회장은 화장품산업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시켜 업계 발전에 공헌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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