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질소커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이디야커피와 스타벅스가 뒤쫓는 형국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2015년 1월 ‘포스코사거리점’을 오픈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최초로 ‘니트로 콜드브루’(일명 질소커피)를 선보였다.

작년까지 직영점 6곳에서만 니트로 골드부르를 판매한 투썸플레이스는 이달부터 판매 매장을 전 지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량이 전년대비 10% 상승해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니트로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을 원두에 천천히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만든다. 흑맥주를 연상케 하는 크리미한 거품과 청량감 있는 목 넘김이 특징이다.

가격은 일반 커피보다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됨에 따라 올해 커피 시장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다만 니트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하려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초기 진입 장벽으로 꼽힌다.

투썸플레이스는 우유를 넣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니트로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원액을 그대로 얼린 얼음과 상큼한 토닉워터·레몬을 넣은 ‘콜드브루 토닉’ 등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후발주자인 이디야커피는 작년 4월 질소커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디야는 서울 논현동 본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랩’에서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초부터는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얼 니트로’를 전국 2000여개 가맹점에서 판매한다.

이디야커피의 리얼 니트로는 3000원대 후반으로 ‘가성비’를 챙긴 것이 강점이다. 투썸플레이스 질소커피 가격은 5000원대다. 이 제품은 가격이 일평균 1만잔 정도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스타벅스도 올해 상반기 중 니트로 콜드브루를 선보일 방침이다.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작년 6월부터 니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매장에서 아메리카노가 가장 인기 제품이다 보니 색다른 맛의 니트로 콜드브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이를 두고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